문경시는 지난 2019년 6월 30일 “영순면 포내리와 산양면 반곡리 일원 영강변 35만9천992㎡ 부지에 총사업비 1천98억 원을 들여 시민광장과 힐링공원, 스마트팜 등이 들어서는 점촌지역 랜드마크를 조성키로 하고 제반 절차를 밟고 있다”라고 하였고
2020년 고윤환 문경시장님의 신년사에서도 “영강 보행교, 송진산 힐링공원, 청정식물원 등 볼거리와 먹거리, 체험거리로 가득
채우려고 합니다”라고 하였다.
문경의 랜드마크를 조성한다면 공식적으로 사용하는 사업 명칭이나 지역명은 신중하게 선택하고 사용되어야 한다.
문경의 역사와 정체성이 부각되어야 타지역과 차별성, 고유성, 특별성을 가질 수 있고, 그것이 강점으로 작용하여 사업성과도 낼 수 있고 성공할 수 있다. 그렇다면 여론조사나 고증을 통해 명확한 명칭을 사용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것 같다.
기 발표된 “송진산 힐링공원”의 송진산은 송진산인가? 송정산인가?
2013년 1월 15일 전국에서 처음으로 창립된 구곡 관련 순수 민간단체인 문경구곡원림보존회에서 조선시대 역사 속에서만 머물고 있는 구곡문화
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문경의 젖줄이며 생명의 강인 “영강”의 아름
다운 아홉 굽이를 선발하여 21세기 신 구곡원림인 “영강구곡”을 설정, 경영하게 되었으며 이 구곡을 세상에 내놓으면서 2016년 12월 12일 발간
한 책에 영강구곡 제2곡으로 송정산과 그 아래 깊은 소를 아울러 “송정소" 라고 이름을 정한 바가 있다.
이는 우리 구곡보존회 회원들의 현지 조사 및 지역 주민, 향토사학자의 자문과 문헌을 참고하여 결정하였다. 송정소의 한자 표기는 松亭沼(소나무+정자)이다. 실제로 송정산에는 노송이 우거져 있다. 어떤 분은 그곳에 멋진 정자가 있었다고 옛사람들에게서 들었다며 전해 주기도 했다.
* 송진산이라고 할 때 한문 표기는 어떻게 하는지 무슨 뜻인지 알 수가 없다.
필자가 주장하는 송정소라고 주장하는 기록 문헌과 근거를 제시하면
첫째, “내고장 전통가꾸기”(1982년 1월 20일, 문경시 발간)에 “영신도령과 영신들”이란 전설에 송정쏘가 나오며
둘째, “우리고장의 옛이름”(1993년 12월 30일, 점촌문경문화원 발행)에 산양면 반곡리 모래등 밑 남쪽에 있는 쏘(沼)를 송정쏘(松亭沼)라 부른다. 라고 기록되어있다.
셋째, 이 지역에 터를 잡고 오래 살아오신 개성고씨 태촌(泰村) 고상안(高尙顔) 선생의 후손이신 문경유림단체협의회 고영조 회장님께서 아래와 같이 친필로 조언도 해주셨다.
문경을 사랑하고 문경의 문화관광 발전에 나름으로 열심히 참여한 한 시민으로서 문경시의 역점사업인 점촌의 랜드마크 조성사업이 지금 이라도 제대로 된 지명을 사용하여 성공적으로 추진되기를 기원한다.
문경구곡원림보존회 초대회장 이 만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