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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보건대 선배의 발자취 찾아

간호학과 문수진 선생

기사입력 2020-12-04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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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현재 어떤 일을 하고 계십니까? (직장명과 업무에 대한 설명)

2005년 경북보건대학교 간호학과에 입학하여 2008년에 졸업 후 수원에 있는 아주대학교병원에서 13년째 근무 중인 간호사 문수진입니다.


 


 

다년간 외과계병동과 응급실에서 근무하였으며 현재는 국내 유일 권역외상센터의 외상소생실(Trauma Bay)이라고 불리는 외상응급실에서 탑시니어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응급전문간호사와 미국에서 취득한 외상전문간호사(ATCN, TNCC) 자격증을 가지고 임상전문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병원뿐 아니라 대학 및 대학원에서 보수교육 매체를 통해 강의를 함으로써 임상의 경험을 교육에 접목시키고 있습니다. 또한 시뮬레이션에도 관심이 많아 현재는 시뮬레이션을 통한 병원 내 강의도 진행 중입니다.

 

2. 경북보건대학교 간호학과를 선택한 이유가 있다면?

간호학과 진학을 결심하고 대학을 선택함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이 역사와 전통이었습니다. 제가 선택한 경북보건대학교 간호학과는 64년 전통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에서도 좋은 평판을 가지고 있었기에 담임선생님의 추천을 받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역사와 전통에 걸맞는 우수한 선배들이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의 병원에서 근무하고 계시고 그분들에 대한 병원의 평가 역시 좋았기에 입학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3. 대학생활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추억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많은 추억이 있지만 특히 병원실습기간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수도권과 대구, 경북의 상급종합병원 및 대학병원에서의 실습으로 많은 것을 경험 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응급실 실습 중 첫 사망 환자를 마주하게 되었는데, 처음으로 심폐소생술도 시도해 보았고 첫 주사도 경험하였습니다. 10여년이 지난 지금도 그때의 실습 경험이 기억에 생생하게 남아 있으며, 이때의 경험은 제가 아주대 응급실을 지원하게 되는 큰 동기가 되었습니다.


4. 대학생활에서 아쉬움이 남는 일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간호학과는 이론수업과 실습을 병행해야 했기에 대학동기들과 캠퍼스에서 어울릴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아 아쉬웠습니다. 그때로 다시 돌아간다면 정말 재미있고 신나게 친구들과 많은 추억을 쌓고 싶습니다.



 


 

5. 취업을 위해 재학 중에 준비한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저는 항상 워라벨을 중시했습니다. 내 일이 잘 되어야 삶도 윤택해질 것이고, 삶이 즐거워야 일도 잘될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학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경험을 위한 여행과 휴식에도 많은 투자를 했습니다.

 

학업 성적을 위한 학과 공부는 기본으로 하고, 수도권 병원에 입사하기 위해서는 토익 점수가 필요했었기에 열심히 토익시험 공부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빡빡한 일정 중에도 시간을 내어 내 삶을 위한 여행을 자주 갔었습니다.

 

등산과 캠핑, 그리고 혼자 또는 친구들과의 여행! 휴식이 있어야 공부든 일이든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제 삶의 모토가 되어 지금까지도 이어오고 있습니다.

 

6. 직장에서 일을 하며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저는 응급실과 외상센터에 있으면서 다른 어느 응급상황보다도 더한 초응급 상황을 많이 접했습니다.

 

생사의 갈림길에 서있는 환자 앞에서 의료진들과 신속하게 합을 맞춰 생명을 지켜냈을 때, 그때는 정말 , 삶과 죽음의 기로에 선 사람을 끌어올리는 건 나의 몫이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어린 아이들과 학생들이 내원했을 때에는 꼭 살리고 싶다는 절실한 생각이 머릿속에 가득차곤 합니다. 그리고 환자들이 잘 회복되어 병원을 나설 때, 너무 행복하고 제가 하는 일에 대해 큰 보람을 느끼곤 합니다.


 


 

7.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입니까?

30대가 되고, 13년 동안 간호사 생활을 하다 보니 느끼는 것이 많았습니다. 20대 때 겪었던 힘들고 안 좋았던 경험들, 기쁘고 행복했던 경험들 모두가 차곡차곡 쌓여 어느 하나 버릴 것이 없는 추억이 되었습니다. 어른들이 예전부터 젊어서 많은 경험을 해봐라라고 하셨던 이유를 30대가 된 이제야 깨닫게 되었습니다.

 

20대의 경험이 30대의 제가 이 자리에서 열심히 일할 수 있게 해준 자양분이 되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믿음을 바탕으로 40대의 저를 위해 앞으로 남은 저의 30대를 간호학 박사 과정 준비에 바칠 예정입니다. 주변에서는 일을 하며 공부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만류하시지만, 제가 경험하고 배운 지식과 정보를 후배들에게 나누어 주고 싶습니다.

 

석사 과정 준비도 쉽지 않았지만 사람은 힘든 경험을 바탕으로 성장한다고 믿기에 어렵고 힘들겠지만 더 빛나는 저의 40대를 위해 박사 과정도 잘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8.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앞서 말했듯이 일과 삶의 조화는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여러분은 학업과 취업만을 생각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을 것입니다.

 

원하는 성적을 받고 원하는 병원에 취업하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더라도 항상 나는 최선을 다하고 잘 하고 있다.” 라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행동한다면 어느 순간 최고가 되어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수업과 실습으로 바쁘겠지만 나만의 시간을 만들어 휴식도 취하고 여행도 다니며 많은 경험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졸업 후 멋진 임상간호사가 되어 있는 나의 모습을 상상하며 열심히 공부하고 휴식과 여행도 즐기며 생활하시길 바랍니다.



























 

김문환 기자 (ginews@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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