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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의 날 기획]활기찬 노년을 만들어가다

노인일자리참여 4인의 ‘우리는 출근 중’

기사입력 2021-10-0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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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의 날을 맞아 노인 스스로의 달라진 의식과 지역사회의 지원정책을 통해 노년을 아름답게 만들어 가고 있는 건강하고 활기찬 멋진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담아보았다.


 



현재 김천시에서는 총 36개의 노인일자리사업이 운영되며, 2018년에 1,458, 2019년에 2,068, 2020년에 2,270올해는 2,530명으로 점점 확대되어 보다 많은 어르신들이 다양한 일자리와 사회활동지원에 참여하고 있다.

 



문화재시설 봉사사업


 



고석한(80) 노인일자리참여자

 

11년째 문화재시설봉사 일을 하고 있는 고석한입니다. 문화재시설봉사란 지역 내 문화재 보호, 훼손방지, 주변환경정화 및 관람편의 제공 활동을 하는 것으로 현재 90명이 참여, 2~3, 3시간, 30시간을 일하고 있습니다.

 

저는 문화재시설봉사 참여자들이 각자 맡은 업무를 잘 처리할 수 있도록 자체적인 관리자 역할을 겸한 반장직을 맡고 있습니다. 저희들은 각자 맡을 일을 하면서 서로서로를 응원하며 활기차고 건강한 노후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퇴직 후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은 건 잠시였어요. 무료하게 시간을 보내다 김천시니어클럽에 대해 알게 됐고 젊은 시절 대기업 임원으로 일하면서 느꼈던 성취감과는 너무 다른 종류의 기쁨을 느끼며 살고 있습니다.

 

노인일자리사업은 시간적으로나 체력적으로 노인들에게 맞춤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많지는 않지만 정기적으로 고정수입이 발생하니 삶이 좀 더 풍요롭고 그 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돈보다는 저에게는 성취감과 자존감을 높여주는 그런 소중한 일입니다.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건강한 노후를 만들어 갈 것입니다.

 

활동장소 : 직지사 경내, 청암사

 

활동내용 : 사찰 내 문화재관리보조 및 홍보, 법당관리 및 환경정리 등 문화재 관리 활동계획에 따른 활동

 

 



철도시설 봉사사업



 



윤정조(80) 노인일자리참여자

 

친구의 소개로 알게 된 김천시니어클럽에서 일을 하게 된 것이 5년 정도 됐습니다. 젊은 시절에는 사업을 했습니다. 늘 자신감 넘치고 열정적이었는데 나이가 들면서 할 수 있는 일이 없어지고 참 우울했던 것 같습니다.

 

제가 하는 일이 수요처에 도움이 되고, 함께 하는 이들과의 새로운 인연도 생기고, 참 일을 한다는 것 자체가 이렇게 행복이고 자신감이 올라간다는 것을 더 많은 노인들이 경험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노인일자리사업이 일을 할 수 있는 시간 제약이 모두에게 똑같이 적용되는데 건강상태와 금전적인 필요성에 따라 차등적으로 참여기회를 제공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안해 봅니다.




 


 

김귀범(85) 노인일자리참여자

 

공직생활을 했습니다. 그때는 열심히 일하기는 했지만 그 일이 절실하고 꼭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면서 했었는지는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현재의 저는 일을 참 즐겁고 행복하게 하고 있습니다.

 

6~7년 정도 열심히 일하다보니 올해 경북도에서 선정하는 우수참여자상을 받는 감사한 일도 있었습니다. 모든 참여자 분들이 참으로 열심히 하고 잘 하시는데 저만 받은 것 같아 쑥스럽지만 그렇기에 더욱 열심히 노력해야겠다고 마음을 다지기도 했습니다.

 

주위에는 아직도 시니어클럽 같이 좋은 기관이 존재함을 모르거나 아니면 생각보다 노인일자리 참여 대상이 제한이 많아 참여하고자 해도 못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더 많은 노인들이 남은 인생을 더욱 보람 있고 활기차게 살아갈 수 있도록 지자체에서 더욱 많은 지원과 홍보를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리고 늘 밝은 미소와 따뜻함으로 우리 일자리참여노인들을 챙기고 함께해 주는 김천시니어클럽 관장님을 비롯한 직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시니어클럽과 만난 후 지금의 저는 참으로 스스로의 삶을 멋지게 마무리하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고, 하루하루 순간순간이 참으로 감사할 뿐입니다.


 



활동장소 : 김천역 외 2

 

활동내용 : 지역 내 역사 서비스 질 향상, 지역민에게 안전하고 친밀감 있는 공간을 제공, 안전 탑승이 요구되는 노약자, 장애인, 미취학자 안내 서비스, 대합실, 매표소 안내 및 질서계도, 대테러감시활동(취약개소 순찰, 쓰레기통, 의심물체, 거동수상자 등)

 




시니어 금융지원사업


 



이성열(63) 노인일자리참여자

 

제가 참여한 시니어금융업무지원단은 올해 2월부터 김천시니어클럽에서 시작한 신규 노인일자리사업입니다. 새로운 것을 많이 배우고 굳은 결심과 노력으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퇴직 전에는 나 이성열의 인생에는 소방공무원이란 천직 외에는 없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노후를 쉬면서 보내겠다는 계획과는 달리 금방 무료한 일상에 대한 지루함이 더욱 커져가던 중 공직 퇴직자 모임에서 시니어금융업무지원단 참여자를 모집한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단순 노동업무와 달리 새로운 지식을 접할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에 참여하게 됐고, 생각보다는 서비스 업무이다 보니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몸이 불편한 분들, 고령의 노인들 등 스스로 금융 업무를 해결하기 어려운 분들에게 도움이 될 때 느껴지는 그 보람의 크기가 어려움보다 훨씬 컸습니다.

 

제가 하는 일은 어찌 보면 참으로 단순한 업무입니다. 하지만 노인들에게는 ATM기기로 세금을 납부 하는 일 조차 도움이 필요합니다. 저 역시도 처음에는 모든 업무에 필요한 사항들을 배웠습니다. 배우면서 어려움도 있었지만, 나이는 숫자에 불구하고 노력하는 만큼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상기하는 기회가 된 것 같습니다.


 



제 인생의 새로운 좌표를 향해 달려 온지 이제 겨우 8개월이지만 그 어느 때보다 스스로를 돌아보고, 단련시켜왔다는 생각이듭니다. 그리고 무슨 일을 하던 맡은 일은 책임감 있게 최선을 다하자는 젊은 시절의 패기와 끈기, 그리고 열정이 다시 살아나고 있음을 하루하루 느끼며 누구보다 행복한 노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니 나이가 들었다고 멈춰있지 마시고 새로운 삶에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김해주 지점장님을 비롯해 농협 부곡점 직원들의 친절함과 배려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지역의 일이 필요한 노인들에게 맞춤형 일자리를 마련, 적재적소에 필요한 일력을 배치해 주는 김천시니어클럽 모든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함을 전하며, 특히 노인들이 스스로 삶을 개척하고 발전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김천시민들의 따뜻한 시선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활동장소: 지역내 금융기관 농협, 매마을 금고 등

 

활동내용: 금융기관 내 ATM기기 사용방법 안내, 취약계층 이용지원 등 금융업무 지원 및 금융범죄 예방 활동, 기타 방역·소독 활동 등




 


 

노인의 사회 참여기회를 확대하는 김천시니어클럽


 

김천시니어클럽은 갈수록 평균수명은 연장되는데 어르신들의 경제 활동은 조기에 중단됨에 따라 발생하는 소득 보장 문제 해결을 지원하는 노인일자리 전담기관이다.

 

인간복지라는 슬로건 아래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가치 있는 삶, 행복하고 질 높은 삶, 든든하고 활기찬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노인일자리사업을 마련해 지원함으로써 노인의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200811월 설립, 200912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지정됐으며, 직지사복지재단이 주관하고 있다. 공익활동형 14, 시장형 8, 사회서비스형 6개로 나눠 현재 1,852명이 참여하는 일자리를 운영, 김천에서는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일자리 창출 사업단이기도 하다.


 



특히 꾸준한 노력의 결과 2020년 전국 20개 수행기관 중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두며 같은 해 한국시니어클럽협회에서 개최한 전국노인일자리대회에서 김천시가 우수지자체로 선정됨에 큰 역할을 했다고 할 수 있다.

 

 

 

 

 

 

 

 

 

 

 

 

 

정효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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