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AI 응용제품 지원사업 선정…20억 원 투입
성주·칠곡 참외농가 50곳 실증 후 본격 보급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이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식품 분야 인공지능(AI) 응용제품 신속상용화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돼 생성형 AI와 온실 자동제어 기술을 결합한 참외 자율재배 서비스 '팜톡톡'의 상용화에 본격 나선다.
이번 사업은 생활·산업 전반의 인공지능 전환을 앞당기기 위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AI 제품과 서비스를 1~2년 내 시장에 출시하도록 지원하는 정부의 'AX-Sprint' 사업의 하나다. 기획예산처가 총괄·조정을 맡고 농림축산식품부를 비롯한 11개 부처가 참여하며, 올해 총 229개 제품·서비스에 7,540억 원이 투입된다.
경북이 선정된 과제는 '농업 특화 LLM 기반 자율 제어 스마트팜 AI 에이전트' 개발 사업으로, 성주참외과채류연구소와 칠곡군농업기술센터, IT 전문기업 ㈜유비엔 등 4개 기업이 공동 참여한다.
사업비는 20억 원 규모로 1년간 개발과 현장 실증, 서비스 출시, 농가 보급까지 추진될 예정이다.
AI가 온실 관리…카카오톡으로 농장 관리
'팜톡톡'은 기존 스마트팜처럼 단순히 온도와 습도, 생육 정보를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 생성형 AI가 온실 환경과 생육, 기상 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관수와 환기, 차광 등 최적의 영농 관리 방안을 스스로 판단하고 시설을 자동 제어하는 자율형 스마트팜 서비스다.
농업인은 카카오톡이나 음성으로 농장 상태를 문의하면 AI가 분석 결과와 판단 근거, 관리 방법까지 제시하는 방식으로 개발된다.
성주·칠곡 농가 50곳 실증…시설원예 전반 확대
성주참외과채류연구소와 칠곡군농업기술센터는 사업 기간 동안 성주와 칠곡지역 참외 농가 50곳에서 현장 실증과 적용성 검증을 진행한 뒤 본격 보급에 나설 계획이다.
향후에는 딸기와 오이 등 시설원예 작목으로 확대하고 국내외 시장 진출도 추진한다.
또한 참여기업들은 거대언어모델(LLM), 멀티에이전트, 스마트 양액기, 온실 자동제어 기술을 고도화해 자율재배 기반 구축에도 나설 예정이다.
조영숙 원장은 "이번 사업 선정은 경북이 축적해 온 참외 재배기술과 농업데이터, 민간기업의 AI 기술력이 결합해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자율재배 기술로 발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농업인이 쉽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AI 서비스를 조기에 상용화해 경북 참외 산업의 경쟁력과 농가 생산성 향상에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