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회에서 기후변화로 인한 기습적 폭우, 태풍, 대형 화재 등 대규모 재난이 일상화되는 가운데, 통신 기반 시설이 마비되는 초유의 사태에 대비해 민간 자원을 활용한 비상 통신망이 구축됐다.
김천시 대덕면은 25일 대덕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윤광혁 단장을 비롯한 단원 15명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덕면 재난통신지원단’ 발대식 및 현판 제막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최근 산불이나 집중호우 등 대형 재난 발생 시 기지국 파손 및 과부하로 인한 휴대폰 통신 두절(블랙아웃)은 구호 골든타임을 놓치게 만드는 치명적인 원인으로 지적받아 왔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발족한 대덕면 재난통신지원단은 민간 아마추어무선통신(HAM) 기술을 기반으로 작동한다. 지진, 태풍, 화재 등으로 고립지역의 통신이 전면 마비되더라도 독립된 무선 주파수를 이용해 현장 상황을 외부로 알리고 긴급 구조 요청을 전달하는 ‘비상 통신 파수꾼’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번 발대는 ‘김천시 재난대비 아마추어무선활동 지원 조례’에 근거하여 대덕면 안전협의체 주도로 추진되었다. 단원들은 지난해 3월 조례 제정 이후 공모 사업을 통해 전문 교육과 무선 통신 자격 취득, 업무 협약 등 치밀한 사전 준비를 거쳤다.
이날 행사에는 대덕면 안전협의체 회원들과 아마추어무선연맹 경북본부 최구대 본부장, 김천지부 남창빈 지부장 등 무선통신 관계자들을 비롯해 홍영기 대덕면장, 류창선 김천시 안전재난과장, 김석조 김천시의원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발대식 직후에는 비상통신 훈련과 함께 무전기 사용법 교육이 진행됐다. 단원들은 호출부호의 구성과 원리, Q부호 활용법, 주파수 표 해석, NYT 무전기 실습 등 실제 재난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실무 역량을 강화했다.
윤광혁 대덕면 재난통신지원단장은 “재난통신을 통해 지역 안전망을 구축하는 전국적인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단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홍영기 대덕면장은 “대덕면은 산림 비율이 높고 면적이 넓어 기후변화에 따른 기습 폭우 등 재난 위험에 노출되기 쉽다”며 “휴대폰이 터지지 않는 긴급 상황에서 재난통신지원단의 활동은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핵심 안전고리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유창선 안전재난과장은 ”지난해 3월 조례 제정과 공모 사업을 통해 교육과 자격 취득 등을 통해 오늘 발대식을 하게 된 것을 축하드리며, 평소 지역사회의 안전을 위해 솔선수범으로 앞장서 주신 것에 감사드리며, 시에서도 시민 안전망 구축, 안전사고 예방 등을 위해 더욱 노력 하겠습니다.“라고 인사를 했다.
김석조 시의원은 축사를 통해 “제가 이 조례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오늘 새삼 느꼈습니다. 태풍 루사 때도 아마추어무선이 많은 활동을 했습니다. 김천시민의 안전과 재난 예방 및 효율적인 재난 활동에 시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데 앞ㅈ버ᅟᅡᆼ 서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인사를 했다.
아마추어무선연맹 최규대 경북본부장은 "지난 의성 산불, 안동 산불 시 무선통신이 큰 활약을 했고 앞으로도 무선통신의 필요성이 더 중요해지는 만큼 대덕면 재난통신지원단이 많은 활동을 해 주시기를 기대합니다."라고 했다.
아마추어무선연맹 남창빈 김천지부장은 김천시에서 가장 먼저 구성된 대덕면 재난통신지원단이 선도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이며, 재난 예방활동과 재난 발생 시 구호 활동을 통해 통신 체계를 잘 가꾸어 갈 것으로 보아며 김천시의 안전과 재반 방지를 위해 같이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인사를 했다.
김천시 최초로 구성된 대덕면 재난통신지원단은 향후 평시에는 재난 예방 순찰 활동을 펼치고, 비상시에는 고립지역 소통 체계를 즉각 가동하여 김천시 전역의 안전 네트워크를 확고히 하는 데 선도적 역할을 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