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상무가 또 비겼다. 이제 시민들이 궁금한 것은 ‘몇 경기째 무패인가’가 아니라 “도대체 이기는 경기는 언제 하나”다.
김천상무는 25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25라운드 전북 현대와의 경기에서 0대0으로 비겼다. 시즌 성적은 4승 15무 6패. 25경기 가운데 승리는 4번에 불과하고 무승부는 무려 15경기다.
최근 7경기 무패라는 기록도 이어갔다. 하지만 ‘무패’라는 표현이 무색할 정도로 승리가 귀하다. 지난 제주SK전 0대0에 이어 전북전에서도 골을 넣지 못했다.
이날 김천은 세트피스 등을 통해 전북 골문을 두드렸지만 끝내 결정적인 한 방을 만들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정재민이 얻어낸 페널티킥마저 VAR 판독 끝에 취소되면서 경기는 또다시 무승부로 끝났다.
물론 무승부도 승점 1점이다. 그러나 프로축구에서 무승부가 최선이 되는 경기가 반복돼서는 흥행도, 관중도, 재미도 기대하기 어렵다.
특히 상무는 젊은 군인 선수들의 패기와 투지, 화끈한 공격을 기대하게 만드는 팀이다. 팬들은 지더라도 이기기 위해 끝까지 상대 골문을 두드리는 축구를 보고 싶어 한다.
프로축구는 관중이 있어야 한다. 골이 터지고 승리의 환호가 있어야 시민도 다시 경기장을 찾는다.
25경기 4승 15무 6패. 이제 김천상무에 필요한 것은 ‘7경기 무패’라는 기록이 아니다. 시민들이 기다리는 것은 단 하나, 시원한 골과 승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