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붓을 잡고 웃음꽃을 피우던 지난 3년의 시간이 아름다운 물감 빛으로 결실을 맺었다. 평생교육과 취미로 미술을 시작한 지역 모임 ‘그림마실’ 회원 12명이 오는 9월 1일부터 14일까지 봉계초등학교 작은미술관에서 첫 작품전시회를 개최한다.
‘그림으로 만나고, 마음을 나누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단순한 미술 기량의 자랑이 아닌, 인생의 한 지점에서 만난 평범한 중년 이웃들이 써 내려간 다정한 서사시다.
회원들은 지난 3년간 봉계지역아동센터의 좁디좁은 교실에 모여 지도 선생님의 열정적인 가르침 아래 그림을 그려왔다. 꽃을 담아내고, 계절의 풍경을 옮기고, 때로는 가슴속 깊이 묻어두었던 각자의 이야기와 마음을 화폭에 채웠다.
잘 그리는 법보다 중요한 것은 함께 모여 그림을 그리는 시간 자체였고, 서로의 작품을 바라보며 나눈 따뜻한 이야기와 위로가 이들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었다.
어느덧 행복한 노후를 가꿔가는 중년의 나이. 서투른 손짓일지 몰라도 그림을 향한 열정과 정성은 그 누구보다 뜨거웠다. 그간 화폭마다 켜켜이 쌓인 시간들은 이제 12명 모두에게 잊을 수 없는 보람이자 삶의 훈장이 되었다.
그림마실 관계자는 “서로에게 힘이 되고 위안이 되었던 소중한 3년의 시간을 시민들과 나누고 싶어 이번 전시를 마련했다”며 “전문 작가의 거창한 작업은 아니지만, 진심과 따뜻한 정감이 가득 담긴 소박한 화폭들에 많은 지역민과 시민들이 찾아오셔서 함께 마음을 나누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시회 안내 >
전시명: 그림마실 작품전시회 (부제: 그림으로 만나고, 마음을 나누다)
일시: 9월 1일(월) ~ 9월 14일(일)
장소: 봉계초등학교 작은미술관
참여: 그림마실 회원(김경숙, 김정숙, 김현진, 손성숙, 신은실, 윤남선, 윤희, 이애자, 정명희, 정순선, 지형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