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해외 교류 증가와 기후변화 등에 따른 신종감염병 국내 유입 위험에 대비해 관계기관 합동 대응훈련을 실시했다.
경북도는 지난 9일 도청 화백당에서 ‘2026년 신종·재출현 감염병 위기관리 대응훈련’을 실시하고 감염병 위기 발생 시 기관별 역할과 협업체계를 점검했다.
훈련에는 질병관리청을 비롯해 시·군 보건소, 소방, 경찰, 경북보건환경연구원, 경북교육청, 동국대학교 경주병원, 포항·경주·김천의료원, 영주·상주적십자병원 등 34개 기관 관계자 1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번 훈련은 해외에서 발생한 고위험 감염병의 국내 유입과 확산에 따른 공중보건 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마련됐다.
매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동물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AI), 에볼라바이러스병, 니파바이러스감염증 등 제1급 감염병 가운데 대상 감염병을 선정해 지역 여건에 맞는 가상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치명률이 높고 해외 유입 가능성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니파바이러스감염증’을 주제로 선정했다.
해외 출장·여행 후 귀국자가 지역사회에서 확진된 뒤 접촉자를 통해 2차 전파가 발생하고, 의료기관 내 감염 노출과 응급실 공백까지 이어지는 복합적인 상황을 가정해 관계기관의 초동대응과 협업체계를 집중 점검했다.
훈련은 이론교육과 유관기관별 대응업무 소개를 시작으로 토론기반 및 실행기반 훈련, 개인보호구 착·탈의 실습 등 실전 중심으로 진행됐다.
경북도는 이번 훈련을 통해 감염병 발생부터 방역·의료·이송에 이르는 단계별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유관기관 간 공조 능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김호섭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국제 교류 확대 등으로 해외에서 발생한 신종감염병이 국내로 유입될 가능성에 지속적으로 대비해야 한다”며 “방역·의료·이송 전 과정의 대응체계를 더욱 촘촘히 점검해 어떠한 감염병 위기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안전한 경북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