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2024년 ‘저출생과 전쟁’을 선포한 이후 도청 직원들의 자녀 출생아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도청 직원 자녀 출생아 수는 2023년 50명에서 2024년 79명, 2025년 87명으로 늘었다. 올해는 8월 말 기준 이미 92명으로 집계돼 연말에는 1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저출생과 전쟁 선포 이전인 2023년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경북도는 출산·양육 지원 확대와 일·가정 양립을 위한 근무환경 개선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2024년부터 출산한 직원에게 첫째 100만 원, 둘째 300만 원, 셋째 이상 500만 원의 출산축하포인트를 지급하고 있다. 근무성적평정에서도 출산 자녀 수에 따라 최대 3점의 가산점을 부여해 출산과 육아가 인사상 불이익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지원하고 있다.
육아시간과 유연근무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직장 분위기를 조성하고, 초등학교 저학년 자녀의 돌봄 공백을 줄이기 위해 청사 내 ‘아이동반 사무실’도 운영하고 있다.
경북도는 이러한 변화가 도청 내부를 넘어 지역 공공기관과 기업 등 다양한 일터로 확산할 수 있도록 일·가정 양립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넓혀갈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저출생 문제는 가정이나 조직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가 함께 풀어가야 할 과제”라며 “경북도청부터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고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산하겠다”고 말했다.